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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걷기 여행

제주 올레가 어떠냐고 건축가 김진애 박사가 툭 던지며 제주 올래?라는 의미도 있다는 말에 길 이름이 정해졌다.

'밀실에서 광장으로 확장되는 변곡점, 소우주인 자기 집에서 우주로 나아가는 최초의 통로가 올레다. 자기네 집 올레를 나서야만 이웃집으로, 마을로, 옆 마을로 나아갈 수 있다. 올레를 죽 이으면 제주뿐만 아니라 지구를 다 돌 수도 있다. 제주를 걷는 길에 딱 들어맞는 이름이었다(41)'.

'몇 시까지 어디에 반드시 당도해야 한다는 속박에서 벗어나야만 진정한 올레꾼, 진정한 간세다리(게으름뱅이)가 될 수 있다. 당신, 시계를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가. 그렇다면 아직도 숙제하듯 여행한다는 증거다. 무릇 여행자라면 그 공간 그 시간에 머무를 줄 알아야 한다(100)'.

재기재기(빨리빨리) 걷지 말고 늘짝늘짝(느릿느릿) 걸으며 간세다리가 돼야 진정한 올레꾼이다.

제주 걷기 여행/서명숙/북하우스 20080901 440쪽 15,000원